늘 생각하던 제철음식에 대한 정보를 좀 정리해야겠다.
11월은 늦가을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생선들과 과일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때니 운동 열심히 하면서 1년간의 피로를 제철 먹거리로 풀어보자.
아직은 방어가 꽤 맛있는 때인데 기회가 된다면 10kg이상의 방어를 잡아서 여러 사람과 나눠 먹는 걸 추천한다. 10kg이면 10명이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테니
모임에 어울리는 식도락이다. 다만, 방어도 숙성해서 먹으면 더 맛있는 회이니 적당한 곳에서 숙성을 부탁하는 것이 좋겠다.
에고 내년에 한 번 더 해야겠다. 회로 배 그득그득 채운 날~
11월 12월은 가리비(11,12월), 꼬막(11~3월), 굴(9~12월), 홍합(10~12월), 해삼(10,11월)이 제철이다.
봄~여름에 횟집에서 안먹었더라도 이때는 좀 챙겨 먹어주는 센스 발휘하자.
삼치회 드셔본 적 있나? 삼치는 10~2월까지 가을~겨울에 먹으면 좋은 생선이다. 좋은 삼치와 방어는 참치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삼치회 먹을 수 있는 기회있으면 꼭 맛보자. 몇 년쯤 머리 속에 삼치 생각이 날 것이다.
고등어 9~11월에 맛이 오른다고 하는데 고등어회 잘하는 곳에서 먹게되면 고소하고 전혀 비리지 않은 맛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. 너무 많이 먹지는 말자.
기름지다.
대하는 9월~12월까지 좋다고 한다. 몸이 투명하고 윤기나는 것과 껍질이 단단한 대하가 좋은 대하다. 요맘때 소금위에서 벌겋게 익어가는 대하생각 나지 않는가?
4계절 먹을 것 같은 광어도 9~12월이 제철이라고 한다. 2kg쯤 되는 광어가 가장 맛있다. 하지만 요즘 일반 횟집에서 파는 광어는 광어 진짜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는
모욕과 같은 맛이라서 제대로 먹기 참 어려운 일이다.
횟집에서 흔히 던져주는 꽁치도 10~11월에는 젓가락을 한 번 대보라. 작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꽁치는 지금 제맛이다.
그리고, 도미(참돔) 도미는 돔 종류 중 가장 저렴한 생선이다.
가격도 우럭과 비교해 봐도 그리 차이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우럭,광어 중심의 횟집에서는 도미를 보기 쉽지 않다.
있어도 참돔이라고 붙이고 돔값을 받아 먹고 있다.. 이 나쁜…
보통 참돔은 35cm쯤 되는 녀석이 가장 맛있다. 이때가 성변이가 일어나는 때라서 그렇다는 데 뭐 그러려니 한다. 혹 이 정도 크기의 참돔을 먹게 되면 각오 단단히 하고
기억력을 최대한 개방해서 먹어두자. 당신이 먹던 그 도미가 아닐 것이다.
유자, 호박, 귤, 사과, 배, 석류등이 좋은 계절이다.
하지만 과일은 식도락에 넣기 좀 아쉬워서… Pass